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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

[책] 교수처럼 써라 - 폴 실비아

by walkingman 2017. 1. 6.

지인이 실용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해서 손에 잡게 된 책. 

정말 실용적이긴 하다. 당장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저자가 따끔하게 독자들을 혼내는 책이기 때문이다. 핑계대지 말고, 일단 앉아서 써! 앞부분도 몇개 적었는데 잘못 저장해서 날아가버렸다. 


대략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낭비이자 비생산적인 벼락치기로 글을 쓴다. 벼락치기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도 쓰기가 귀찮고 싫어서 미뤄두고는 그 일로 불쾌해하며 짜증을 내다가 결국 토요일 하루를 전부 글쓰기에 쏟아붓는다. 그렇게 몇 문장을 끄적거리면 죄책감은 덜어지지만 벼락치기로 글을 써야하는 습관은 다시 반복된다. (내얘기?)


-그러니까 요는 시간을 정해서 30분씩이라도 쓰라는 거다. 


- 글쓰기 목표를 가까이 두고 (칠판이나 화이트보드 같은 곳에) 실행하라. 


- 구체적인 목표의 예는 다음과 같다: 최소200단어 쓰기/어제끝낸 초고 출력해서 다시 읽기/누락된 참고문헌 추가하고 인용문과 참고목록 일치시키기/진저의책 생각하는 글쓰기 23,24장 읽고 내 원동력으로 삼기/교정지 검토하고 이메일 보내기.. 등. 


-시간표를 무시하는 보상 방법은 금연에 대한 보상으로 담배 한 개비를 선물로 주는 것과 똑같이 멍청한 일이다. 글쓰기 습관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라(p.67)

: 나는 무언가 꾸준히하면 하루는 쉬어야지 이런 보상을 자주 주면서 습관에 공백을 만들곤 했다. 


-외계인들이 지구인을 납치해 간다고 믿는 사람들만 외계인들의 납치 대상이 되듯, 슬럼프를 믿는 사람들만 그 슬럼프에 빠진다. 

: 맞는 이야기인듯. 언젠가 슬럼프가 올 수 있고 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잠깐 우울한 때에 이게 슬럼프 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 이게 슬럼프야! 하는 것 같다. 


- "불필요한 단어는 빼라"라는 조언을 따르고 싶은데 어떤 단어가 과연 불필요한지를 구별해 내기 어렵다면, 제발 삭제시켜달라고 빌고 있는 기생형 강조어들을 모조리 삭제하라.(p.91) 

:very, quite, basically, actually, virtualy, extremely, remarkably, completely, at all.. 등을 삭제하라고 한다. 


-such that 이라는 표현을 다시는 사용하지 말자. such that 을 colon 또는 dash  로 대체할 수 있다. 


-복문 (연결사로 연결된 문장) 은 접속어 다음에 주어가 들어와야한다. 

"Experiment 1 demonstrated strong effects of planning on motivation, and it clarified competing predictions about how planning works."


-수동형으로 글을 쓰면 문장의 주어가 숨어버리기 때문에 글이 모호하고 이해하기 힘들게 된다...글을 읽어보고 부정사 'to be' 가 보일 때마다 동그라미를 친다...원본에서 적어도 3분의 2 가량의 to be 를 동작 동사로 고쳐주라 (p.103)


- 맥없는 문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not 을 사용하여 부정문을 만드는 대신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어휘를 사용하라. 사람들은 종종 not 을 빠뜨리고 읽어서 오역을 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문장을 간소화시키고 요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해준다.(p.103) 


- "People responded in a rapid manner" 라는 표현 대신에 "People responded rapidly" 라고 쓰면 문장을 망치지 않을 것이다.(p.106) 


- 글쓴이들이 'However' 'For example' 'For instance' 와 같은 표현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면 이어지는 힘 있는 문장들과 어울리지 않아 글이 어색해진다. However 를 문장의 첫 의미구 뒤로 이동시켜라

"However, recent findings challenge dual-process theories of persuasion." 

-> "Recent findings, however, challenge dual-process theories of persuasion." (p.107) 


- 그러나, but, yet 같이 비형식적인 글에 사용되는 것들은 문장 맨 앞에 위치시키는 것이 많다. 


- 우선쓰고 나중에 수정하라(p.109). 게다가 문장별로 글을 쓰면 전체 글의 응집력이 부족하게 된다. 글쓰기의 기본 단위는 문장이 아니라 단락이다 (p.109). 


- 자아에게는 산만하고 장황하게 글을 쓰게 시키고 초자아는 글이 올바르고 적합하게 되었는지 평가하도록 시켜라. 글을 수정할 때 애매한 문구와 불필요한 단어들을 제거하며 뿌듯해하듯이 초고를 쓸 때에는 횡성수설하는 재미를 느껴라.(p.110) 


: 항상 초고를 쓸 때, 무슨 말을 쓰는 것인지, 하며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지곤 했었다. 그런데 이 저자가 이야기하듯, 초고를 작성하는 시간을 마음에 있는 모든 횡설수설을 쏟아내는 시간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학술논문은 간결하고 명쾌하게 연구문제에 관련된 결과만을 보고하도록 하라. 연구결과를 쓸 때 수치와 통계자료를 길게 나열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 결과를 잘 쓰려면 이야기를 만들어라.(p.124) 


- 둘째, 논리적 순서에 따라 분석결과를 기술하라. 딱히 정해진 방법은 없으므로 연구의 방법과 가정에 따라 달리 기술하되 연구의 중심이 되는 결과는 눈에 잘 띄는 위치에서 기술하도록 노력하라. 샐러비는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연구결과를 우선 기술하라고 제안한다.연구결과를 기술할 때 생각없이 결과를 나열하지 마라. 각각의 검사를 기술 할 때 독자에게 연구의 가설을 상기시키고, 통계 수치를 보고하고, 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논하라. (p.124) 


-여러가지 연구들을 수행했다면, 논의(Discussion)절은 여러 결과들의 절들로 전개된다. 논의절은 일반적 논의절과 비교하여 특정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연구가 논문의 중심이 되는 문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p.125) 


- 참고문헌에서,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나 논문들은 절대 인용하지 말아야하며, 관련 주제를 읽었다고 해도 모든 내용을 인용하지말고, 선택적으로 인용해야한다.(p.127) 


- 원고가 명확하고 잘씌어져 거의 완벽하게 보인다면 학술지에 제출할 준비가 된 것이다. '지금 제출하고 심사 후에 재투고할 때 수정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수정부터 하라. 자기를 학대하는 사람만이 논문을 초고상태로 학술지에 보낸다. 깔끔한 원고는 심사위원들의 주목과 존경을 받게 되고 그 글쓴이는 원고 수정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할 것 같은 진지한 전문가로 비춰지게 된다. (p.129) 


-티없이 잘쓰인 원고를 제출하기 전에 학술지 웹사이트에 게재된 논문 작성 요령을 읽어보라. 


-논문을 어떤 방식으로 제출하든 간에 편집자에게 커버레터를 쓰는 것을 잊지말자...그들은 전부 원고 제목과 투고자의 주소, 이메일 주소, 그리고 원고를 다른 학술지에 제출한 적이 없으며 자료는 윤리규정에 따라 수집되었다는 확인서와 같은 필수사항을 명기한 표준양식의 간략한 편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p.130) 


-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은 투고자가 "많은 부분을 수정했으니 만족해 하셨으면 합니다" 와 같이 내용이 너무 적은 편지나 어떠한 수정도 하려 들지 않은 저자들 그리고 수정한 부분만을 언급하면서 수정요구를 무시한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이 없는 저자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여러분이 편지에 수정사항 이행여부를 상세히 설명하면 심사위원들이 여러분의 원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p.135) 


-여러분의 논문이 당연히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논문을 써야한다.


-99%의 신뢰구간에서 세상은 불공평하기 떄문에 심사위원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얻어서 논문을 수정하고 다른 학술지에 투고하라.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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