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밑줄 #기억하기위해1 [2019_13번째]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박찬국 나는 니체적 인간인데 신앙이 있다. 그래서 니체가 신앙이 인간을 나약하게 한다는 이유로 신앙을 온전히 품을 수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면서도, 니체가 삶을 향해 애처롭게 뻗는 흔들리는 잽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기본적으로 니체가 정의하는 초인은 전통적인 남성상에 입각하여 삶이 걸어오는 모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버텨 싸워내는 존재이다. (내가 이해하기로) 그 초인은 그 싸움의 링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하지만, 그 초인은 외롭고 고독하다. 저자가 언급하듯, 좀 더 쉽게 살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현대인들만 그렇지는 않았겠으나) 니체가 생각하는 인간됨의 궁극적 목적인 '초인됨'은 살아버틴다는 것 자체의 숭고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분.. 2019. 5. 21. 이전 1 다음